<열아홉, 유럽>

오소영 / 청소년 참가자

 

작년 4월 교내 예선부터 시작됐던 특성화고 창의아이디어 경진대회는 1년간 많은 경험과 배움을 느낄 수 있었던 대회였다.

이 대회를 통해 인생에 한 번쯤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가 실현되면 좋겠다, 라는 소원을 이뤄진 것 같아 너무나 기뻤다.

또한 이 '얼삼이'를 생각하면서 평소에 알지 못했던 지식과 내 안에 창의력을 꺼내볼 수 있어 좋았다. 인생에서 큰 대회에 나와 발표할 기회가 많지 않는데 이렇게 뜻깊은 경험과 자신감을 가지고 발표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다. 초반에는 아이디어로 많은 걱정을 했지만 대회 준비를 하면 할수록 우리 아이디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편리함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보람차게 준비했다. 이런 생각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준비하다 보니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해외도시탐방에 가게 되어서 너무 기뻤다.

 

가족 없이 가는 첫 해외여행이라 걱정이 많이 됐지만 스페인, 프랑스, 독일 여행 내내 어느 하나 아쉬울 것 없이 나에게 가르침을 주는 곳이었다.

처음으로 갔던 스페인은 정말정말 인생에 꼭 가보고 싶었던 나라였다. 그래서 출발하기 전 부터 엄청나게 기대하고 있었다. 스페인은 정말 기대했던 그대로 날씨도 완벽하고 모든 관광지가 마음에 들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었다. 가톨릭 신자인 가우디가 신을 만나는 장소를 이 성당에 담았다고 했는데 내부가 숲 속에 온 것 같았고 건축물 하나하나가 동화 같고 뜻이 담겨있는 모습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또 카탈루냐 광장에서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어서 언니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프랑스에 가서 가장 기억 남았던 것은 개선문 전망대에 올라간 것이다. 자유 시간에 개선문 전망대에 올라가 보았는데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와 에펠탑, 모든 광경이 한눈에 다 들어왔다.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을 폰으로 사진과 동영상으로 찍었어도

 

실제 두 눈으로 담는 것보다 못할 만큼 기억에 남을 풍경이었다.

 

독일에서는 삼성전자 쇼룸에서 직원 분들을 만나 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 삼성전자의 모토나 성장과정,

 

유럽에서의 삼성전자의 마케팅 방법 등을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알게 되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

 

가장 기억 남았던 말은 고졸자도 삼성에 들어와서 일을 할 수 있냐는 질문에 독일은 대학을 무조건적으로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한 재능이 있다면 일할 수 있다는 답변을 해주셨다.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대졸자를 원하지만 고졸자여도

 

열심히 노력해서 능력 있게 한국이 아닌 유럽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외창의도시탐방에 참여한 9일 동안 특성화고 언니, 오빠, 친구들과 서로의 삶을 이야기하며 나의 진로에 대해 상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며

 

더 넓은 세상을 꿈꾸는 여행이었다.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의 뜻깊은 여행은 나의 19살 시작을 색다른 배움으로 채운 것 같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