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후기

2019 솔롱고스 희망 원정대 후기(마지막) - 몽갱갱팀
글쓴이 stacanon

날짜 20.07.16     조회 939

 

▲     ©stacanon


솔롱고스 희망 원정대
몽갱갱

 

여성가족부 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 최우수활동팀 부문 장관상 수상

성지윤, 배소현, 최지수 / 청소년 참가자

 

. 다시 한국에서

 

1. 결과보고회

- 근황 및 TMI 나누기 : 몽골에서 계속 붙어있다 보니 다시 만날 때까지 별로 길지 않았음에도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만 같았다. 전국 여기저기서 흩어졌다가 다시 만나니 그동안 있었던 얘기를 나누느라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아직도 행복했던 몽골의 추억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몇몇 보였다.

- 포토북, 롤링페이퍼 : 몽골에서 찍은 사진들로 제작한 포토북을 받았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우리가 여기에 있었다는 게 잘 안 믿겨졌다. 사진들을 보면서 서로 비하인드 스토리도 나누며 추억을 돌아봤다. 포토북 뒷면에 롤링페이퍼를 작성했다. 사전 교육 때 서먹해서 짤막하게 썼던 롤링페이퍼와 많이 비교됐다.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이 워낙 많아 시간이 오래 걸렸다.

 

. 개인 소감

 

1. 생각과 달랐던 점 혹은 몽골에 대해 꼭 알려주고 싶은 점은?

- 배소현 : 내가 생각했던 몽골은 우리나라와 같이 비가 오면 습하고 찝찝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몽골은 장마 시기에도 습하지 않고 건조해서 정말 신기했다. 그리고 여름 장마 시기에는 구름이 많아 밤에 별은 보기 힘들어서 아쉬웠다.

- 성지윤 : 아마 몽골에 대한 가장 큰 오해는 시력이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에 비해 안경 낀 사람이 적긴 했지만 조금 외딴 곳에 있던 고아원 친구들도 안경을 많이 썼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기는 하겠지만 몽골 풍경은 정말 아름답다. 구름이 끼는 바람에 별은 보지 못했지만, 낮에 아름다운 풍경을 더 많이 봐서 큰 아쉬움은 없다. 우리가 간 로뎀의 집의 정원은 동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았다. , 우리가 갈 때에는 장마 기간이라 비가 많이 왔는데, 한국인들만 우산과 우비를 쓰고 있었고, 현지인들은 비 맞는 것에 크게 개의치 않았다. 마지막으로 몽골 사람들은 생각보다 우리나라에 관심이 많았다. 이건 몽골 친구들에게 들은 건데 아내의 유혹드라마가 몽골에서 정말 유명해서 아직도 개그의 소재로 쓰인다고 한다. 물로 케이팝 역시 인기 절정이었다. 몽골에서 한국 아이돌 노래를 틀었는데 아이들이 다 같이 따라 부르고 춤을 출 때, 한류의 1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 최지수 : 나는 몽골을 떠올리면 넓은 초원에서 뛰어노는 말과 게르를 생각했는데, 실제 울란바토르는 내 생각과 다르게 산업화된 도시였다. 정말 단순한 일반화적 생각을 했다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 누군가에게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또 정말 부러웠던 것은 과거의 전통과 현대 사회가 공존한다는 점이였다. 울란바토르 도시에서도 게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과 몽골 친구들이 전부 말을 탈 줄 안다는 것, 그리고 몽골 전통음악 후미(창법)를 할 줄 아는 것을 보고 우리나라도 몽골처럼 전통이 일상에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2. 마지막 소감

- 배소현 : 이번 해외봉사를 하지 않았다면 나는 크게 후회를 했을 것 같다. 정말 즐겁고 새로운 추억,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또 이런 기회가 생기면 꼭 다시 하고 싶다. 이번 봉사를 통해 한 층 더 성장하고 많은 걸 배울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다.

- 성지윤 : 비행기에서 내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맡은 습한 공기는 곧 바로 몽골을 그립게 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 몽골의 자 만 들어도 괜히 끼어들고 싶고 수십 번은 본 갤러리를 또 한 번 훑으며 내 방식대로 몽골을 그리워하고 있다. 몽골의 끝없는 초원, 함께 웃고 떠들던 시간들, 회의하던 우리와 놀기 위해 창 밖에서 기다리던 아이들의 모습, 몽골 친구들이 만들어준 몽골이름으로 불리던 시간들 모두가 너무 그립지만, 그 중 아이들이 우리에게 감사하다고 웃어주는 모습이야말로 몽골의 추억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한다. 로뎀의 집 친구들과 헤어지던 그 날, 이틀 간 오다가다 몇 번 인사만 하시던 몽골 원장선생님께서 우리에게 고맙다며 행복을 빌어주셨다. 나는 어쩌면 그 말들이 어떤 뜻인지 정확하게 이해했을지도 모른다. 그 동안 수많은 감사인사를 들어봤지만 그 만큼 진심이 들리던 인사는 없었던 것 같다.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낯선 사람에게 받는 행복이란 내 안의 많은 것을 바꾸게 했다. 아무래도 가장 큰 것은 나눔의 가치를 알아버렸다는 것. 조금 여유 있는 것들을 나누고, 내가 받은 것들을 다시 나누는 그 과정에서 나는 분명 필요한 존재다. 나 또한 그것을 느낌으로써 다시 행복을 느낀다. 이유 없는 친절은 아마 거짓말이 맞는 거 같다. 나도 나의 행복을 바라고 나눔을 하니까. 그렇게 함으로써 받는 사람, 주는 사람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 아니, 적어도 아이들만은 행복했으면 좋겠다. 로뎀의 집 아이들에게 이별은 너무나 익숙해 보였다. 살다 보면 수많은 고난이 오겠지만 아이들에게만큼은 오지 않았으면 한다.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은 곳이 있다면, 내가 도움이 되는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사람이 될 거다. 아마 해외봉사가 아니었다면 생각해보지 않았을 부분이다. 그래서 이 기회를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난 현재, 값진 경험을 한 만큼 건강한 정신으로 스물을 맞을 예정이며 한 여름 밤의 꿈같았던 몽골 여정은 잠시 넣어두고 세상을 넓게 볼 수 있는 어른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 최지수 : 솔롱고스 희망 원정대를 다녀오고 난 뒤 나는 부끄러웠다. 아이들을 만나기 전 나는 불우한 아이들에게 봉사하러 간다는 생각을 가지고 몽골로 떠났지만 나의 생각이 오만하고 과분한 생각이었다는 것을 알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로뎀의 집 아이들과 덴징게렐 도서관의 아이들은 전혀 불쌍하지 않았다. 테무친은 축구를 잘했고, 남카는 장난꾸러기였다. 마기는 춤을 잘 췄고, 벨라는 영어를 잘했고, 나미는 한국어를 잘했다. 모두 각자의 상황, 자리에서 열심히 빛나고 있었다. 낯선 외국인인 나에게 먼저 다가오고 우리가 준비해 간 활동들을 열심히 적극적으로 참여해주는 모습들을 보며, 나는 봉사활동들을 할수록 아이들에게 내가 봉사 받고 있다고 느꼈다. 일방적인 활동이 아닌 서로에게 좋은 추억과 기억들이 만들어지는 것들이 고맙고 감사했다. 몽골에서의 솔롱고스 희망 원정대 활동들은 나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새로운 경험들과 추억들, 그리고 생각들을 만들어주었다. 몽골에 같이 갔던 단원들, 로뎀의 집 아이들, 덴징게렐 도서관 아이들 그리고 23번 학교 친구들과 미지센터 선생님들께 모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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