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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랐지만 같았던 우리>

장혜경 / 이주배경 청소년 참가자

처음 이 프로그램의 소개를 받을 때 많은 기대를 가졌고, 이전 기수 선배들의 라이딩 영상을 많이 찾아보면서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이번 프로그램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나와 남한 친구들은 모든 것이 다르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저의 생각이 바뀌었고, 남과 북이라는 선을 넘어 우리의 하나 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마 통일이 되면 지금의 남한 친구들과 북한 친구들의 모습일 것 같았습니다.

아랫동네 친구들과 함께 먼 길을 자전거 타는 과정은 힘들지만 서로에게 '파이팅'을 외치면서 빗속을 뚫고 달리던 모습이 지금도 많이 그리워집니다. 전혀 모르고 자랐던 서로의 배경과 생각을 나누면서 서로가 더 가까워졌고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위로가 되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은 너무 즐거웠고 통일이라는 소망이 저에게 가까이 와 닿는 여행이었습니다. 자전거 평화여행을 참여하면서 서로가 다른 점 없이 즐겁게 노는 시간도 있었고 또 처음에는 자전거가 몸에 익숙하지 못해 힘든 점도 많았습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춥고 힘들었지만 다 같이 힘을 합쳐

서로를 도와주면서 하는 과정에 즐거웠고 뿌듯했습니다.

평소에는 이렇게 남한 친구들과 같이 여행할 기회가 없었는데 다름의 동행 프로그램을 통해서 남한 친구들과 서로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었고,

이 경험들은 앞으로 나에게 힘이 되는 하나의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여행을 준비해주신 미지센터 선생님들, 후원해주신 한화에

너무 감사합니다.